카메라 초보에게 추천하는 조리개 우선모드(A모드, AV모드)

AUTO와 P모드를 이해했다면 이제 카메라 초보에게 추천하는 조리개 우선모드(A모드, AV모드)에 대하여 알아볼 차례입니다. 프로 작가분들도 자주 사용하는 조리개 우선모드는 빠른 스냅촬영에 유리하여 자동모드만 쓰기는 아쉽고 수동모드는 아직 부담스러운 분들이 익혀두면 앞으로의 대부분의 촬영을 걱정 없이 해낼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에 본 포스팅을 통해 조리개 우선모드에 대해 확실히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1. 조리개 우선모드의 특징

조리개 우선모드의 특징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전에 작성된 조리개 관련 글들을 먼저 읽어보고 오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카메라 기초 상식]반드시 알아야 하는 카메라 기본 노출의 3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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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기초 상식] 카메라의 촬영 모드(PASM)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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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에서는 AV모드, 니콘이나 소니에서는 A모드라고 표시하는 조리개 우선모드는 노출의 3요소 중에서 조리개만 촬영자가 설정하면 나머지 셔터스피드와 iso감도는 카메라가 설정하여 전체적인 노출을 결정하는 촬영모드입니다. P, A, S, M 4가지 촬영모드 중에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가장 빈번히 사용할만한 촬영모드가 아마 A모드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노출의 3요소 중에서 조리개값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사진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요소는 몰라도 조리개만큼은 촬영자가 설정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조리개, 셔터, 감도 중에서 카메라가 임의로 설정할 때 촬영자를 가장 곤란하게 만들만한 요소가 바로 조리개라는 것입니다.

 

아무런 생각이나 목적 없이 그냥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다른 건 몰라도 배경의 흐림을 어느 정도 고려하여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인물만 선명하게 찍고 배경은 날려버릴 것인지, 아니면 인물과 배경 모두 선명하게 찍을 것인지 정도는 웬만하면 고려를 하죠. 그렇기에 스냅사진을 찍을 때 셔터와 감도는 카메라에게 양보해도 조리개만큼은 촬영자의 의도를 반영하기 위하여 직접 설정해야 하기에 조리개 우선모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고 입문자들이 사진에 대한 감각과 촬영경험을 쌓아가기에 매우 유용한 모드입니다.

2. 조리개 우선모드를 사용하면 좋은 상황

카메라 초보에게 추천하는 조리개 우선모드는 그 특징을 잘 이해만 한다면 어떤 상황에 사용하면 좋은지 쉽게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조리개가 가장 중요하고 상대적으로 셔터스피드와 감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상황일 텐데 바로 빛이 풍부한 상황에서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상황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일부러 야경이나 별, 은하수 등을 촬영하는 게 아닌 이상 밝은 낮에 인물 또는 풍경을 찍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런 대부분의 상황이 A모드를 사용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즉, 항상 사진의 느낌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조리개는 내가 설정하여 전체적인 사진의 느낌을 촬영자가 결정하고 노출보정 다이얼을 +, -로 조절하여(셔터스피드, 감도만 변화) 사진의 밝기는 카메라에게 맡기고 빠르게 스냅 촬영을 해나가는 것이죠.

 

빛이 풍부한 낮시간대 야외에서는 카메라에게 셔터와 iso를 auto로 맡겨도 웬만해선 사진이 흔들릴 정도의 느린 셔터스피드나 노이즈가 발생할 정도의 iso로 잡히지는 않는데, 혹시라도 불안하다면 요즘 대부분의 카메라에서는 iso auto에서도 감도와 셔터속도의 범위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즉 auto이지만 사용자가 지정한 범위 안에서만 셔터스피드와 감도가 변화하는 것이죠. 보통 1/60 정도의 셔터속도가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었을 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셔터속도라고 하기에 a모드에서 최소 셔터속도를 1/60으로 설정하고 iso를 100~12800 정도로 맞추어 놓으면 빛이 풍부한 주광상황에서는 A모드로 거의 대부분의 촬영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에 카메라 초보들에게 추천하는 촬영모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