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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모드와 P모드는 초보들만 사용할까?

독학 작가 2023. 3. 26.


현존하는 거의 모든 디지털카메라에는 AUTO모드와 P모드가 존재합니다.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이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용자들 대부분이 자동모드로 시작하고 반자동이나 수동모드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과연 AUTO모드와 P모드는 초보들만 사용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수동모드가 고수들의 전유물이 아닌 것처럼 자동모드 역시 초보들만 사용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사진을 부담 없이 많이 찍어보며 재미를 느끼고 익숙해지게 해주는 좋은 촬영모드임을 본 포스팅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AUTO모드와 P모드의 차이

먼저 AUTO와 P모드의 정확한 차이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대부분이 두 가지 모드가 모두 자동모드라고 알고는 있지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모르기에 왜 자동모드가 2개나 있는지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카메라에게 모든 촬영의 제어를 맡기는 완전 자동모드가 AUTO이고 P모드는 촬영자가 일부 요소를 수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반자동 모드로서 각각의 모드에서 제어 가능한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AUTO모드 : AF모드 설정, 단일/연사 촬영 여부를 제외한 모든 촬영요소 제어를 카메라가 100% 담당
  • P모드 : iso, 초점영역, 측광모드, 화이트밸런스, 플래시 사용여부 등 촬영자가 수동으로 일부 제어 가능

이처럼 특별한 카메라의 조작, 노출에 대한 지식이나 감각이 없어도 셔터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AUTO모드는 굉장히 편리한 촬영모드임에 틀림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카메라 관련 지식을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초보자들이 AUTO에만 의지하고 반자동, 수동모드로 넘어가지 못해 AUTO는 초보자들만 사용하는 모드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자동모드로만 사용하기에 DSLR이나 미러리스 같은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그 가격이 상당합니다. 렌즈까지 포함하면 아무리 보급기종을 선택하더라도 적어도 200~3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데 AUTO로만 사용하기에는 굉장히 과한 지출입니다. 이런 카메라들이 고성능인 건 맞지만 셔터버튼만 누른다고 정말 멋진 사진을 알아서 만들어주지는 않기 때문이죠. 머리 아프게 카메라에 대해 공부하고 싶지 않고 자동모드로만 편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차라리 그 비용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게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선택하신 분들이라면 최소한 AUTO보다는 P모드로 사용해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2. AUTO모드와 P모드를 사용하기 좋은 상황

AUTO모드와 P모드는 초보들만 사용할까?라는 물음에 대한 저의 대답은 명확하게 NO입니다. 수동모드에 대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노출의 3요소와 측광, 화이트밸런스 등에 대해 높은 이해와 능숙한 조작능력을 갖춘 사용자들도 AUTO와 P모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특히 P모드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기초 상식] 수동 M모드는 고수만 사용할까? 절대 그렇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자

 

[카메라 기초 상식] 수동M모드는 고수만 사용할까? 절대 그렇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자

카메라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들은 수동 M모드는 고수만 사용한다는 오해를 하고 자동모드로만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M모드를 사용할 줄 모르면 고수가 아니고 제대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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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수동모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카메라가 계산해 주는 적정노출을 신뢰하지 않아 촬영자 스스로가 생각하는 본인만의 적정노출을 찾아가는 재미로 사진을 찍는 경우이거나 카메라의 적정노출을 신뢰하지만 촬영환경의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카메라가 계산해 준 노출값이 촬영자의 의도와 맞지 않을 경우에 그 수정을 위해서입니다. 즉, 카메라가 촬영자의 의도에 맞는 적정노출값을 쉽게 계산해 줄 수 있는 환경이라면 굳이 불필요하게 수동모드로 조작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태양빛이 풍부한 야외에서의 풍경촬영이 AUTO와 P모드를 사용하기에 좋은 대표적인 상황입니다. 이미 광량이 풍부하기에 그냥 카메라에게 촬영을 맡겨도 웬만해선 사진이 흔들리거나 하지 않고 P모드로 촬영했다면 결과물의 밝기를 보고 촬영자의 마음에 따라 노출보정 기능을 통해 간단하게 밝게, 또는 어둡게 조정도 가능합니다. P모드로 놓고 노출보정만 조절하는 방식은 특별히 의뢰를 받는 상업촬영이 아닌 개인 취미 사진가라면 정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일 겁니다. 단, 아웃포커싱이나 팬포커싱, 또는 셔터속도 제어를 통해 모션블러 효과를 의도하는 등 특별한 의도를 가진 촬영을 하고 싶다면 A모드나 S모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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