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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촬영 모드(PASM)이해하기

독학 작가 2023. 3. 15.

 

노출의 3요소만큼 카메라의 촬영 모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촬영 현장은 정말 다양한 환경과 변수가 있기에 PASM 모드를 정확히 알고 다룰 능력이 없으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본 포스팅을 통해 PASM 각 촬영 모드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실제 촬영에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1. P (프로그램 모드)

촬영자가 노출, 초점, 화이트밸런스 어느 것 하나 개입하지 못하고 모든 촬영을 완전히 카메라에게 의지하는 촬영 모드는 AUTO, 자동모드입니다. 카메라를 아예 다룰 줄 모르거나 배울 생각이 없으신 분들이 주로 사용하는 모드입니다. 프로그램 P모드 역시 일반적으로 자동모드로 취급하지만 AUTO와 다른 점은 촬영자가 일부 기능을 수동으로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정리하면 P모드는 노출의 3요소 중 조리개와 셔터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잡아주고 ISO와 화이트밸런스, 노출보정 기능은 촬영자가 수동으로 조절이 가능하기에 ASM모드가 어려워 자동모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AUTO보다는 P모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A (조리개 우선 모드)

AUTO를 제외한 PASM 모드는 전부 자동/수동 조절 기능이 있기에 엄밀히 따지면 틀린 말이지만 대부분 PAS모드는 반자동, M모드는 수동 모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A모드는 캐논에서는 Av, 소니나 타사에서는 보통 A로 표기하는 조리개 우선모드입니다. 조리개 우선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촬영자가 우선적으로 설정한 조리개 수치에 나머지 셔터속도, iso, 화이트밸런스 등을 카메라가 알아서 맞춰주는 모드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조리개가 밝기를 조절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고유의 기능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바로 배경 흐림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A모드가 유용하게 사용되는 예를 들자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거리나 골목에서 촬영환경일 경우 조리개, 셔터, iso, 화이트밸런스 등을 하나하나 설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면서 모델을 가리거나 하기 전에 빨리 찍어야 하기 때문이죠. 바로 이럴 때 우선 전체가 선명한 사진을 찍을 것인지 아니면 피사체 모델만 선명하게 부각되는 사진을 찍을 것인지만 확실히 정하고 조리개를 거기에 맞추면 나머지는 카메라가 알아서 촬영해 주는 A모드가 매우 유용합니다.

3. S (셔터 우선 모드)

셔터 우선 모드는 캐논에서는 Tv, 타사에서는 S로 표기하며 기본 원리가 A모드와 동일하게 셔터 속도만 우선적으로 촬영자가 수동으로 설정하면 나머지 조리개, ISO, 화이트밸런스 등은 카메라가 자동으로 맞춰주는 모드입니다. 렌즈의 초점거리나 자신의 손떨림 정도에 따라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최소 셔터 속도는 무조건 확보하고 싶거나 모션블러의 정도를 정하고 싶을 때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에서 멈추어 있는 모델을 촬영할 때 셔터 속도를 통한 모션블러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모델은 멈춰있는데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움직임 궤적은 나타나 이상한 결과물을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4. M (수동 모드)

지금까지의 PAS모드는 주로 광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사용하기 좋은 모드입니다. 하지만 광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M모드를 사용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알려드린 노출의 3요소 조리개, 셔터속도, 감도를 전부 촬영자가 수동으로 조작이 가능하여 원하는 배경 흐림, 모션블러를 정확히 표현할 수 있기에 카메라를 오래 사용해 왔거나 프로 작가들은 M모드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빛이 부족하여 따로 조명을 사용하거나 야경 촬영을 위해 장노출을 시도할 때 대부분 M모드를 사용해야 제대로 된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사진을 촬영하기에 최적화된 모드라고 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만 사용하는 모드라고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이해만 제대로 하면 사실상 굉장히 편하고 촬영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모드이기에 기왕 카메라를 시작했다면 꼭 익히길 권하고 싶은 촬영 모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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